[현장] “정규직 많이 뽑아요”⋯춘천일자리박람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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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정규직 많이 뽑아요”⋯춘천일자리박람회 ‘북적’

    춘천시, 일자리박람회 개최
    지역 기업 29곳서 206명 구인
    모의 면접·이미지 상담 부스 마련

    • 입력 2023.07.27 00:01
    • 수정 2023.07.28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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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춘천시청 로비에서 열린 '춘천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6일 춘천시청 로비에서 열린 '춘천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장마와 폭염이 오가는 날씨에도 춘천시 일자리박람회는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26일 오후 춘천시청 1층 로비에 ‘춘천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행사장은 대학생부터 40~50대 중년층까지 이력서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채용부스 앞에 모인 구직자들은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말을 놓칠세라 메모지에 빼곡히 받아 적고 있었다.

    개발직종에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 정동훈(25)씨는 “취업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이라 면접 경험이 거의 없었는데, 미리 체험해보고 취업 팁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다른 업종에 대한 정보도 많아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채용박람회에는 엠에스리테일, 인컴즈, 휴젤, 레고랜드코리아 등 지역 대표 기업 29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채용 정보 외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자문하거나 취업 상담도 제공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일자리재단,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 7개 공공기관도 구직자들의 도우미로 나서 맞춤형 취업을 알선했다.

     

    26일  '춘천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6일  '춘천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올해 채용 규모는 총 206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만 127명(61.7%)을 뽑는다. 이에 1차 면접이 진행되는 일부 기업 부스는 마치 최종 면접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한 50대 구직자는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절박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박람회에선 전체 면접자 173명 가운데 67명이 채용됐다.

    한 인사 담당자는 “현재 구인 중인 상태라 많은 구직자가 부스를 방문했다”며 “오늘 방문한 이들 가운데 이력서와 간단한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실무 면접을 진행해 채용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인기였다. 특히, 면접 시 필요한 헤어·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는 ‘이미지 메이킹’과 ‘퍼스널컬러 진단’은 남녀 가릴 것 없이 큰 관심을 끌었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박람회 시작 20분 만에 예약(40명)이 마감되기도 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해 모의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VR 모의 면접과 이력서에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 부스로 향하는 발길도 많았다.

    이장혁(39)씨는 “이런 박람회에 오늘 처음 와봤는데, VR 면접과 맞춤형 알선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원하는 직종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봤다”며 “오늘 박람회를 통해 최종 합격까지 이뤄지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춘천시 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박람회 방문 인원은 약 500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조금 더 많은 인원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자리 박람회는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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