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심'이 춘천으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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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투심'이 춘천으로 몰려든다

    • 입력 2020.07.23 04:56
    • 수정 2021.05.12 15:15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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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내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춘천시내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올해 상반기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서울투심 유입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6월간 강원도 아파트 매매량은 1만1910가구로 지난해 동기 매매량(6442가구)보다 5468가구 늘어 8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 전체 아파트 매매량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또 지난해 1년간 강원도 아파트 매매량이 1만4907가구인 점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매량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특히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내 아파트 매매량이 2341가구로 지난해 상반기(1052가구)에 비해 2.2배 늘었다.

    이같은 추세에는 서울투자자들의 투심도 한 몫했다. 서울투자자들이 지난해 상반기 춘천에서 거래한 아파트가 71가구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46가구로 2배 증가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만 지역내 아파트 46가구를 매매,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서울투자자들의 투심은 춘천을 포함, 강원도내 아파트에도 꽂혔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도내 아파트 1030가구를 매매했으며 이는 전년동기(452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양권 거래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춘천지역 분양권 전매량은 996가구로 전년 상반기(673가구)보다 323가구 늘어 47.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상반기 2636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4272가구로 1636가구 늘면서 6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들어 현재까지 춘천은 물론 강원도 전체적으로 아파트 매매와 분양권 거래세가 회복을 넘어 확장국면에 들어서는 분위기다”며 “오히려 특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가파른 곡선을 보여 우려스럽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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