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코로나 확진자 접촉인원 추가되나"...휴대전화 추적·카드내역 모두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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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 확진자 접촉인원 추가되나"...휴대전화 추적·카드내역 모두확보

    • 입력 2020.02.25 11:25
    • 수정 2020.02.27 22:1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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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에 포함된 새명동 신천지센터의 인근 길가. 사진/방정훈 기자.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에 포함된 새명동 신천지센터의 인근 길가. 사진/방정훈 기자.

    춘천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신천지 교인 2명의 카드사용내역을 모두 확보하면서 이들의 추가동선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와 경찰 등을 통한 확진자 등의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가능하게 되면서 춘천 확진자 발생일 나흘만에 보다 세부적인 접촉인원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접촉인원을 파악하는데 주요 단서인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지난 24일 낮 기준 확진자 2명 중 1명분만 확보됐던 가운데 같은날 저녁 춘천시가 설득 끝에 나머지 1명의 카드사용내역도 확보, 확진자 발생일 4일만에 보다 세부적인 동선파악이 가능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확진자 1명의 카드내역이 확보되면서 새로운 동선으로 파악된 새명동 신천지센터 인근 약국에 대한 소독이 완료됐다. 이 약국을 포함해 카드사용내역을 제출한 확진자 1명이 배달음식을 주문했던 중화요리 음식점에 대한 보건교육도 실시됐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확진자 1명에 대한 카드사용내역 확보되면서 추가 동선이 더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춘천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에 휴대전화 위치정보 확보를 요청했으며, 경찰청에 일괄적으로 요청한 휴대전화 위치 추적 명단에 시내 확진자 2명이 포함된 것을 파악했다.

    더욱이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 중 소재가 불분명했던 택시기사들 중 1명의 소재도 파악돼 자가격리 대상자도 1명 추가됐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춘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인원은 271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중 자가격리 인원은 25일 오전 10시기준 시내 24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소재파악이 어려웠던 7명 중 택시기사 1명의 소재가 파악된 결과다.

    이로써 시내지역 자가격리자 243명 중 신천지 교인 208명 전원이 격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버스 동승자 25명도 그대로 격리상태, 기타격리인원은 이번 소재파악대상이 1명 늘어 10명이 모두 격리됐다. 시내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접촉인원은 시외에 있는 주민들로, 이들도 여전히 자가격리 중이다.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25일 오전 10시 기준 43명으로 하루전인 지난 24일 오후 1시 기준 39명보다 4명 늘었다. 또 의심환자 가운데 3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이 또한 전날 18명보다 16명 늘었다. 나머지 9명은 확진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전날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파악이 더 세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카드사용내역도 모두 확보된 만큼, 추가동선도 더 나올 것 같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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