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올해 첫 추경 앞두고 ′촉각′⋯시의회, 송곳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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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올해 첫 추경 앞두고 ′촉각′⋯시의회, 송곳 검증 예고

    24일 올해 첫 추경 심의
    최근 정부 사업 선정돼 들뜬 분위기 속 심의
    시의회, 송곳 검증 예고
    시 ″민생 회복·도시재생 등에 초점”

    • 입력 2024.04.22 00:09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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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국가 공모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달아오른 분위기가 예산 삭감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는 모습이다.

    춘천시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회기에서 시의회는 조례안 심의, 6월 행정사무감사 계획 편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안건 등을 처리한다.

    올해 첫 추경예산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의도 24일부터 진행된다. 시는 앞서 1조748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인 1조6199억원에서 1288억원 늘어난 액수다.

    시 내부에선 최근 기업혁신파크, 연구개발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각종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있는 만큼 추경 심의를 무사히 통과해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다”면서도 “국가 공모 사업뿐만 아니라 시민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원도심과 읍면 활성화가 중점으로 다뤄진다. 청년, 안전 관련 사업도 정상 추진될 수 있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다가오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집중하는 가운데 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사진은 19일 개최된 시의회 제1차 본회의. (사진=춘천시의회)
    춘천시가 다가오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집중하는 가운데 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사진은 19일 개최된 시의회 제1차 본회의. (사진=춘천시의회)

     

    시의회는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시너지를 얻을 수 있게 협력하겠으나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철저하게 예산 심의를 하겠다는 각오다.

    김운기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은 “최근 국가사업에 춘천이 선정된 건 당연히 함께 기뻐할 일이지만 추경 심의와는 별개”라며 “별문제가 없다면 통과되겠지만 보조금과 교부금 등 각종 사업 예산에 송곳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도 “시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사업 추진, 준비 과정에 있어서는 꼼꼼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어렵게 따온 사업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승표 기획예산과장은 “역점 추진 안건을 비롯해 각종 민생사업 예산안을 철저히 수립했으며 지난해 예산이 삭감된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도 미비점을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며 “예산 심의를 철저히 준비한 만큼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의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이번 추경에 민생경제 회복과 원도심, 읍면 지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민생경제 회복 예산은 춘천사랑상품권 발행에 17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20억원, 전통시장 시설개선에 3억원을 늘렸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선 조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43억원, 근화동 도시계획도로 추진 20억원, 하수관로 정비 예산 25억원을 증액했다. 이밖에 읍면 지역 개선을 위한 농촌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 농어촌 도로 확장과 포장, 지역 살아보기 사업 예산으로 약 80억원을 늘려잡았다.

    지난해 예산 전액(108억원)이 삭감된 시 역점사업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공급시스템 구축’도 이번 추경 목록에 다시 넣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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