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춘천 소양강댐 수문 3년만에 열렸다..역대 15번째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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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 춘천 소양강댐 수문 3년만에 열렸다..역대 15번째 방류

    • 입력 2020.08.05 15:10
    • 수정 2020.08.06 00:05
    • 기자명 석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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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이정욱 기자)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이정욱 기자)

    강원 영서지역에 내린 비로 제한수위를 넘긴 춘천 소양강댐이 수문을 5일 오후 3시 개방했다. 3년만에 수문이 열린 것으로, 역대 15번째 방류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이날 오전 10시기준 소양강댐 수위가 190.33m를 기록했다. 5억t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소양강댐의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은 것이다.

    이날 소양강댐 저수율은 79%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날인 4일 동시간(71.9%)보다 7.1%p 증가했다.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이정욱 기자)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이정욱 기자)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중북부에는 시간당 50~100mm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 수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3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70시간 동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등 모두 14차례 수문을 열은 적 있다.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이정욱 기자)
    5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춘천 소양강댐. (사진=김나연 기자)

    이런 가운데 5일 춘천지역의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소양강댐의 수위가 제한선을 초과해 3년 만에 역대 15번째의 수문개방이 진행된 것이다.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협의를 거쳐 5일 오후3시쯤 소양강댐 수문을 개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수문을 개방하기 전 충분한 사전 공지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류된 3000t의 물은 한강까지 대략 16~20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이날 방류된 물은 여러 댐을 거치기 때문에 한강까지 도달 시간은 바뀔 수 있다"며 "향후 한강 수위는 1m 가량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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