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접촉 춘천시민, 자가격리 전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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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자 접촉 춘천시민, 자가격리 전원 해제

    • 입력 2020.03.10 00:00
    • 수정 2020.03.11 21:3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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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한 강원대병원. 사진/신관호 기자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한 강원대병원. 사진/신관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됐던 춘천시민들이 격리조치에서 전원 벗어나는 등 완연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 춘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2명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인원은 0명으로 집계됐다. 총 접촉인원 271명 중 소재파악이 어려운 3명을 제외한 격리자들이 지난 주말과 일요일을 거치면서 모두 격리조치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춘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고 별도의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인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기타 의심환자 중 자가격리된 인원은 45명으로 전날(60명)대비 15명 줄었다.

    또 자가격리자들이 대부분 격리 조치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대부분 대응단계가 한층 낮은 능동감시상태에 들어섰다. 시는 최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인원에 대해 능동모니터링을 2주간 실시하고 있다. 이후 안전총괄 및 보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문자 통보 등의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손소독제와 마스크, 포스터, 의료용살균소독제 등을 배부해왔던 시 보건당국의 행정절차가 9일에는 오전 기준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안심단계에 들어서기는 이르다. 강원도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개한 도내 코로나19 대응 방역대책 상황 발표결과, 도내 확진환자 수가 28명으로 전일대비 1명이 증가했다. 최근 타시도 주민 1명이 강릉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삼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내 12·13·15번째 확진자 등 3명이 2회 이상 음성 결과가 나와 이날 퇴원했지만 춘천 확진자들이 아직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강원대병원에 입원한 원주시민 1명의 경우 코로나19 양성과 함께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춘천시민 2명 중 1명은 최근 폐렴증세와 함께 아직도 감염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명은 이르면 9일 전후로 퇴원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24시간 주기로 2번의 음성판정을 받아야 하는 퇴원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음성과 양성반응이 번갈아 나오고 있어 퇴원시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자가격리 인원도 비교적 많이 줄어든 상태로 다른 도내 주요도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찰이 춘천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확보하기 수사를 계속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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