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동선 불일치...경찰 오늘 공식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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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동선 불일치...경찰 오늘 공식통보

    • 입력 2020.03.02 00:00
    • 수정 2020.03.17 13:36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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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역 확산 (PG)/연합뉴스
    코로나19 지역 확산 (PG)/연합뉴스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교인 중 1명의 동선이 기존 진술과 엇갈린 것으로 드러나 춘천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일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의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구두 통보를 경찰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춘천시와 강원도는 춘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인 신천지 교인 2명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 방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을 시행해 왔다.

    앞서 이들 춘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로 확진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강원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 격리된 상태다. 당시 춘천시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최근 강원도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자료들. 사진/신관호 기자
    최근 강원도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자료들. 사진/신관호 기자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 확진자로부터 대구에서 춘천으로 돌아온 뒤 이어진 행적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시는 진술 처음부터 동선의 주요단서가 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보하지 못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확진자 1명의 경우 시의 조사과정에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해 추가 동선을 찾아 방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을 실시했다.

    반면 나머지 1명은 확진판정을 기점으로 3일이나 지나 시의 설득 끝에 신용카드 사용이력을 알리는 등 뒤늦게서야 방역 및 다른 동선을 파악하게 되면서 추가조치도 늦게 취해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동선인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됐다. 최 지사가 경찰로부터 받은 내용에 따르면 경찰이 확진자인 신천지 신도 2명을 대상으로 CCTV와 카드내역 조회, 전화위치추적, 통화조회 등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춘천 확진자 중 1명의 동선이 불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문순 지사는 "경찰로부터 정식으로 통보를 받으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고, 실제로 춘천 확진자가 다녔던 동선을 파악해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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