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 선거구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포함하면 범보수와 범진보 진영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 31일 춘천을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에게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41%,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그 외 정당 1%로 집계됐다.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차이를 20%포인트(p) 벌렸지만, 범진보 진영으로 꼽히는 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등의 지지율을 합치면 진영 간 대결에선 접전 양상이다.
성별 조사에선 남성은 국민의미래 42%, 조국혁신당 20%, 더불어민주연합 16%를 기록했다. 여성은 국민의미래 39%, 더불어민주연합 27%, 조국혁신당 12%였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미래가 50대에서 42%, 60대에서 63%, 70세 이상에서 60%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18~29세에서 28%, 30대에서 35%로 우세했다. 유일하게 40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34%로 더불어민주연합(24%)과 국민의미래(19%)를 앞질렀다.
춘천을 지역구를 4곳으로 나눈 조사에서는 양구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춘천 동면·북산면·사북면·서면·신북읍·신사우동에서는 국민의미래 39%,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1%로 집계됐다. 철원은 국민의미래가 46% 지지를 받아 더불어민주연합(17%), 조국혁신당(14%)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양구는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도가 각각 31%, 27%로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72%가 국민의미래를 지지했다.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36%는 더불어민주연합, 33%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미래(32%)와 더불어민주연합(24%)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6.9% (2975명 중 503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