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총선 승부 본격화⋯발걸음 빨라진 허·노·한 vs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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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총선 승부 본격화⋯발걸음 빨라진 허·노·한 vs 신인

    ′재선 도전′ 춘천 현역, 총선 모드 전환
    출마 선언, 공천 면접 준비 한창
    여기저기서 여론조사 실시⋯총선 분위기 고조

    • 입력 2024.02.04 00:02
    • 수정 2024.03.06 14:0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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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춘천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이미 재선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판세를 가를 공천 절차까지 시작되면서 총선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춘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재선 공약을 내건 셈이다. 같은 당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허 의원은 오는 5일 춘천시청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 뒤 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현역 지역구 의원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허 의원과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은 1일 중앙당에 춘천갑 선거구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 의원은 마찬가지로 현역 의원이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노 의원은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이라며 “춘천갑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이를 저지하고 본선에서 승리를 거머쥘 여당 후보는 노용호뿐”이라고 말했다.

    춘천을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공천 신청을 마쳤다. 한 의원은 현재 지역구 공천을 위한 중앙당 심사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춘천지역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춘천지역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예비후보들 역시 잇따라 공천 신청을 마무리하고 면접 준비에 한창이다. 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총선 본선 전 준비 단계가 차례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후보가 지역에서 선보일 강점을 증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면접은 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은 21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을 단독으로 분구하는 변경안이 제시된 춘천을은 기존안(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로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춘천 단독 분구를 제시한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기로 2일 결정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후보들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특정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묻는 조사나, 특히 을구의 경우 이광재·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이름까지 언급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정당뿐만 아니라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서도 앞다퉈 여론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질문과 결과 하나하나에 각 캠프가 예민해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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