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을 담아⋯전국서 울려퍼진 타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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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소망을 담아⋯전국서 울려퍼진 타종 소리

    • 입력 2024.01.01 09:20
    • 수정 2024.01.02 14:40
    • 기자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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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1일 0시,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 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는 ‘제야의 타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오후 8시께부터 속속 모여들었다. 행사 시각이 임박하자 공원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수십m 늘어지기도 했다. 시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용 뿔 모양 머리띠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연인과 함께 온 이왕욱(30)씨는 “작년에 뒤에서 멀찍이 타종식을 지켜본 게 아쉬워 올해는 일찍 도착해 맨 앞자리에 왔다”며 “올해는 원하던 직장으로도 이직하고 알찬 한해였는데 내년에도 건강하고 발전하는 갑진년이 됐으면 한다”고 웃었다.

    부산에서도 ‘2024 새해맞이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타종 행사는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타종식, 신년사, 새해 축포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함께 외치며 소망을 빌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강원지역에서는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비가 이어지는 중에도 타종행사를 열고 힘찬 새해를 맞이했다. 춘천시는 해넘이 행사에 이어 이날 자정을 기해 시청 앞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열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시 단위 기관단체장이 춘천 시민상 수상자와 함께 종을 울렸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5·18민주광장에는 종각 타종과 다양한 행사를 지켜보며 새해를 맞이하려는 수천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여수 향일암 종각에서도 내일 일출까지 연이어 지켜보며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이른 저녁부터 붐볐다.

    인천에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각계각층에서 선정된 시민대표가 참여해 33회 종을 울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충북 청주시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는 천년대종 타종 행사가 열렸고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광장 여민각에서도 새해맞이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 명소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도 펼쳐졌다.

    제주의 일출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2024년을 맞이하는 제31회 성산일출 축제가 지난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세종시 이응다리 일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불꽃쇼’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며 힘차게 새해를 열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울산시가 주최하는 2023년 송년제야행사가 펼쳐졌고, 전북 전주시에도 ‘2023 전주 제야축제’가 열렸다.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됐다. 공연과 불꽃놀이를 보며 아쉬운 올해를 뒤로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 함성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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