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트럼프 다시 혐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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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트럼프 다시 혐오 발언 논란

    • 입력 2023.12.18 08:25
    • 수정 2023.12.19 00:0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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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그는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과거 나치 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중국 전역에 ‘저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방 주요 도시의 수은주가 섭씨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17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주요 도시의 최저 기온은 우루무치 영하 25.6도, 후허하오터 영하 23.3도 등을 비롯해 시닝 영하 20.4도, 타이위안 영하 19.0도를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도 영하 14.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했고, 상하이 도심 지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를 기록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날 중국 내에서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의 온도 차가 76도에 달하기도 했다. 네이멍구 투리허가 영하 44.2도를 기록한 반면 남부 하이난 바오팅은 31.8도였다.

    ▶호주의 전설적 록밴드 AC/DC의 원년 멤버인 콜린 버지스가 사망했다. 향년 77세. AC/DC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등 밴드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의 계정을 통해 버지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는 우리의 첫 드러머이자 매우 존경받는 뮤지션이었다”고 말했다. 버지스의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버지스는 1972년 11월 기타리스트인 멜컴 영과 그의 형 앵거스, 보컬 데이브 에번스, 베이시스트 래리 반 크리트와 함께 AC/DC를 결성했다. 하지만 1974년 술에 취한 채 무대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아 밴드에서 퇴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연합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경비행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비행기가 고속도로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서부 오리건주에서 경비행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17일 오리건주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께 오리건주 포크 카운티 인디펜던스시의 응급 구조대원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초기 조사 결과, 단발 엔진을 장착한 경비행기가 전선에 부딪히면서 추락했으며, 그 영향으로 소규모 산불이 일어나고 이 일대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경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3명이 모두 이 사고로 숨졌다. NTSB는 경비행기가 전선에 부딪히게 된 경위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키스탄 당국이 심각한 대기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당국은 전날 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상공에 관련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 10대를 띄워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도록 했다. 이는 남아시아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메마른 지역이 많아 인공강우 시도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전문인력과 항공기 등을 지원받았다. 모흐신 나크비 펀자브주 주총리는 첫 인공강우 시도 후 취재진에 “라호르에서 최소 10곳에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수년 전부터 대기오염이 심해졌다. 특히 겨울철 들어 저급 경유 매연과 농작물 추수 잔여물 소각, 낮은 기온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인구가 1100만여명인 라호르는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1위 도시에 자주 오르고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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