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5개 시·군, 응급실 없어 원정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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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15개 시·군, 응급실 없어 원정 진료

    • 입력 2023.11.06 16:34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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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83%(15개 지역)가 중증 환자를 적절히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83%(15개 지역)가 중증 환자를 적절히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83%(15개 지역)가 중증 환자를 적절히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에 처한 주민들은 불가피하게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내 응급의료취약지는 동해·태백·속초·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등 15개 시·군이다.

    영동지역(동해·속초 등)과 영월권역 등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응급환자들이 원거리 이송되고 있었다.

    권역 내에서 중증응급환자가 이송되는 비율인 ‘중증응급환자 관내의료기관 이송률’은 영월권역이 34.2%에 불과, 원주권역의 9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관내의료기관 이송률은 속초권 47.6%, 동해권 54.3%로 춘천(89.6%)·원주(97%)·강릉(95%)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태백·속초·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등 14개 시·군은 분만 취약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 취약지는 분만 가능산부인과가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지역 말한다.

    이밖에 홍천·평창·화천·인제·고성 등 5개 시·군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에 해당하는 등 ‘필수의료’ 여러 분야에서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각 의료분야별 취약지 문제에 대한 체계적·포괄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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