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산단 14개 기업 입주 확정...분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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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춘천산단 14개 기업 입주 확정...분양 성공?

    남춘천산단 분양률 76.9%
    바이오기업 위주 입주 예정
    수도권 이전 기업 3개사 투자

    • 입력 2021.05.20 00:01
    • 수정 2021.05.24 09:5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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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 준공될 남춘천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60% 수준이었던 분양률이 불과 두 달 만에 15% 이상 올랐다.

    MS투데이가 입수한 ‘춘천시 남춘천산업단지 분양 현황’에 따르면 18일 현재 산단의 분양률은 76.9%다. 전체 입주 가능 규모인 20개 기업(19만6825㎡) 중 14개 기업(15만836㎡)이 계약을 맺은 가운데 춘천기업이 8곳, 타지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이 6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분야의 청도제약, 리제론, 레인보우바이오테크, 에코비즈넷 △의료기기 제조 분야의 이뮨메드, 바이오메트리스 테크놀로지(BMT), 코리아젠텍 △건강기능식품 제조 분야의 메디언스, 에스티알바이오텍, 애드크로스, 유한생명과학 △화장품 제조 분야의 제이앤팜 △유통 분야의 이비즈마트, 록야 등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5월 기준 남춘천산업단지 분양 현황.
    5월 기준 남춘천산업단지 분양 현황.

    남춘천산단의 분양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5년 전부터다. 이 산단은 2012년 처음으로 추진됐으나 자금조달 문제, 잦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바이오산업 특화단지로 추진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16년 7월 춘천시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남춘천산단을 바이오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있던 에코비즈넷, 리제론, 메디언스, 에스티알바이오텍 등 8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며 분양에도 탄력을 받았다.

    ■ 수도권 이전 기업 3개사, 108억 규모 투자 결정

    또한 입주 예정 기업 중 수도권 이전 기업인 애드크로스와 유한생명과학, 이비즈마트 등 3곳은 오는 20일 춘천시와 투자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각 60억원, 18억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전 기업이 지자체의 재정 지원없이 투자를 결정한 건 이례적이며 올해 추진 중인 기업유치 활성화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한편, 이들 기업은 이전 이후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최장 10년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이외 지역으로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할 경우 7년간 법인세의 100%를, 그 후 3년간은 50%를 감면받는다.

     

    수도권 권역 현황. (그래픽 수정=박수현 기자)
    수도권 권역 현황. (그래픽 수정=박수현 기자)

    춘천시 기업과 관계자는 “투자 대비 이득을 볼 수 있는 금액이 더 큰지는 알 수 없지만, 남춘천산단에 입주하는 수도권 이전 기업들은 이번 투자와 관계없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세무서 관계자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의 경우 수도권과밀정책에 따라서 수도권 밖으로 이전시 지방 발전 차원에서 법인세 일정 부분을 공제받을 수 있는데, 세부적인 요건에 따라 세제 혜택이 클 수도 있고 해당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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