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웃고, 서울은 울고”...춘천 APT매매량 6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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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은 웃고, 서울은 울고”...춘천 APT매매량 65% 껑충

    • 입력 2020.05.20 06:55
    • 수정 2021.10.27 16:07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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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자료사진. (사진=MS투데이 DB)
    아파트 자료사진.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악재 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한달새 급감한 가운데, 춘천은 강보합국면을 나타내면서 거래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춘천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코로나19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아파트 거래량 회복과 단독주택 거래량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4년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춘천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436가구로 지난해 4월 281가구보다 155가구 늘어 5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4월 746가구를 기록한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4월 중 최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춘천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아파트매매 경기 회복과 더불어 단독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매매의 경우 지난 4월 348가구의 거래량을 기록, 지난해 4월 211가구보다 137가구 늘면서 64.9%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올해 3월 아파트매매 거래량(347가구)과 비교해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같은 비교 기간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7만9615가구에서 4만8972가구로 3만643가구 줄어 38.4% 감소했다.

    서울도 같은기간 9152가구에서 3699가구로 거래량이 5453가구 줄어 59.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서울과 전국 모두 지난해 4월보다 모두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춘천과 달리 전월인 지난 3월과 비교해 심각하게 거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재확산 우려로 인한 계약일 연기 등으로 매수심리가 한 달만에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춘천지역 단독주택매매 거래량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춘천시 전체적인 주택매매 경기가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4월 춘천지역 단독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70가구였다.

    지난해 4월 45가구와 비교해 25가구(55.5%) 증가하는 등 2018년 7월 71가구를 기록한 뒤 지난 3월에 이어 올 4월까지 21개월만에 호황을 기록중이다. 

    부동산 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 주택시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악재에도 다른 지역과 달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서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회복되면서 비롯된 경기흐름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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