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이라도 붙여주지" 춘천시민버스 파업에 시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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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문이라도 붙여주지" 춘천시민버스 파업에 시민들 불만

    • 입력 2020.04.20 10:57
    • 수정 2020.06.05 17:28
    • 기자명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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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이용객이 춘천시민버스 일부 노선 파업으로 대체된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버스 이용객이 춘천시민버스 일부 노선 파업으로 대체된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지훈 기자

    춘천시민버스 민주노총 조합원 100명이 20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명동의 한 버스 정류장.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40)씨는 "춘천시민버스의 파업 사실을 몰랐다"며 "전세버스가 시내버스로 운행되느냐"고 물었다.

    앞서 춘천시민버스 민주노총은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요구하며 이날 하루동안 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시내 25개 노선과 마을버스 30개 노선 중 일부 결행 노선에 29대의 전세버스를 이날 새벽부터 투입했다. 더불어 시내버스 노선 안내와 승객 승하차 시 안전 관리를 위한 안내 공무원을 함께 투입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는 홍보와 안내가 부족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권모(63)씨는 “전세버스가 시내버스를 대체해 운영된다는 것을 기자양반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라며 “정류장에 안내문이라도 부착했다면 좋지 않았겠나 싶다”고 말했다. 

    파업을 할 때마다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모(22)씨는 “숫자가 적힌 현수막을 붙인 전세버스가 다니길래 뭔가 싶었다”면서 “궁금해서 유심히 봤는데도 쌩하고 지나가서 시내버스를 대체하는 버스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내를 위해 버스에 탑승한 안내공무원 현모(39)씨는 “새벽 5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전 배차를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교통환경국의 8개 부서 직원 60여명이 투입돼 결행 노선 없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분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승무원이 1차로 승객 확인을 하고 2차로 안내 승무원이 확인을 하고 있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버스 운행요금은 무료며 이날 밤 11시까지 운행한다. 

    MS투데이 김지훈 기자 rlawlgns1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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