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코로나 확진자 2명 '중증'..."안심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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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병원 코로나 확진자 2명 '중증'..."안심 일러"

    • 입력 2020.03.06 00:00
    • 수정 2020.03.09 07:03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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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강원대 병원 입구. 사진/신관호 기자
    5일 오후 강원대 병원 입구. 사진/신관호 기자

    "1명 빼고 나머지 환자들이 제 때 퇴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강원대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2명이 폐렴과 신우신염을 앓고 있는 등 내과질환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1명의 확진자는 바이러스 치료과정을 거쳐 이르면 2~3일내로 퇴원할 가능성이 제기, 춘천 확진자 중 첫 퇴원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MS투데이가 강원도 보건부서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춘천 코로나 19 확진자인 신천지 교인 2명의 건강상태가 각각 다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시내 첫 확진자인 373번 환자의 경우 5일 기준으로 이르면 2~3일내로 퇴원이 가능할지 여부에 의료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73번 확진자의 치료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가 의료진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이 확진자의 체내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이 없는 상태며 검사결과, 양성과 음성 판정이 오가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확진자는 24시간 간격으로 검사결과가 연속 2번 모두 음성판정을 받게 되면 보건 교육과 함께 퇴원할 수 있다.

    하지만 춘천의 다른 확진자인 374번 환자와 원주의 첫번 째 확진자(원주-1)의 경우 퇴원 가능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74번 확진자의 경우 현재 폐렴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증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호전되는 분위기지만, 퇴원가능여부를 따질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더욱이 원주-1 확진자는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38도의 발열, 기침과 함께 폐렴소견까지 받았던 가운데 현재는 신우신염 질환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팥 깔때기염으로도 불리는 신우신염은 콩팥과 콩팥 깔대기에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염증을 뜻하는 질병이다.

    도 관계자는 "강원대에 입원한 확진자 3명 중 1명은 빨리 퇴원할 가능성이 있지만 꾸준히 검사를 받아야 결과를 알 수 있는 만큼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며 "나머지 2명의 환자 중 1명의 경우 건강이 호전되는 분위기지만 다른 질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퇴원가능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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