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가수 박보람 사망⋯향년 30세

2024-04-12     오현경 기자
춘천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박보람 SNS)

 

춘천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2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고인이) 모임 중 화장실에 갔다가 안 나와 가보니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 대원들이 박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11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이날 지인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3명이 함께 마신 술은 소주 1병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제나두는 공식 입장을 내고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장례에 관련해선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1994년 3월 춘천시에서 태어난 박보람은 한샘고등학교 재학 당시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달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