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찾아 강원도 떠나요”⋯올해 청년인구 순유출 1574명

2023-12-28     오현경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를 떠나는 청년들의 주된 이유가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에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보니 들어오는 청년보다 나가는 청년이 더 많은 실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2023 청년통계에 따르면 강원자치도 인구 152만8037명 중 청년 인구는 37만4315명으로 총 24.5%를 차지했다. 도에서 청년통계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2년 주기로 조사해 청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인구는 총전출(8만3015명)이 총전입(8만1441명)보다 많았다. 전출에서 전입을 뺀 순유출 인구는 1574명이었다.

강원 지역을 떠나는 사유는 직업이 36.6%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3.6명이 취업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이어 가족(23.4%), 주택(23.3%)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상반기 도내 청년 취업자는 20만5100명으로 고용률은 61.1%, 청년 실업자는 1만3500명(6.2%)로 파악됐다. 청년 취업자의 종사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44.7%로 가장 많았다. 청년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3.4%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 도내에 등록된 청년 사업체는 4만3742개로 전체 사업체의 13.4%를 차지했다.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이 47.9%로 가장 많았다.

청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인구는 94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2.5%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적용 청년 인구는 36만3706명으로 1인당 진료비는 90만9347원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주택을 가진 청년 인구는 4만9112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13.6%를 차지했다.

도 청년통계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도내에 주민등록 돼 있는 만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부문 68개 지표로 작성됐다.

도는 2년 주기로 청년통계를 공표해 청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