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께서 돌아가셨으니 확인 바랍니다" 부고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

2023-12-05     박준용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고장 형태의 스미싱 문자 피해 신고가 급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에 따르면 3일 도내에서 악성코드가 심어진 가짜 부고 문자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신고가 20여건 접수됐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신고된 195건의 스미싱 피해 신고 중 103건이 지난달 27일부터 3일 사이에 집중됐다.  

문자를 통해 주로 이뤄지는 스미싱은 피해자들이 메시지에 적힌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심어져 금융 정보 유출, 소액 결제 유도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

최근 강릉의 한 경찰관도 부고 문자로 속인 스미싱 문자를 받고 열람해,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공무원 등 지인들에게 같은 형식의 스미싱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됐다.

강원자치도경찰청은 부고장 사칭 스미싱 문자는 전국적으로도 기승을 부리는 만큼 ‘지인 부고장 등 문자로 발송된 URL(인터넷 주소)을 확인 없이 누르지 말라’고 당부하고, 경찰대 치안연구소가 개발한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하면 휴대전화 악성코드 설치 등의 피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