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차례상 ‘홍동백서’·‘조율이시’

2023-09-22     이정욱 기자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기념하며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추석.

풍작을 과시하듯 차례상에는 대추, 밤, 배, 감 등의 햇과일은 기본이고, 온 가족이 모여 하루 종일 전을 부치고, 갖은 나물과 고기 등으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제수를 준비합니다.   

오랫동안 이어 온 민족 고유의 명절인 만큼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柿) 등 지켜야 할 예법도 많은데요. 

물가 상승에 비용도 부담이고 손가는 일도 많아 명절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고된 노동의 스트레스와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창한 상차림도 꼭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예법도 근본이 없어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제는 진정한 차례상의 의미를 기억하며 온 가족이 즐겁고 마음과 정성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올리는 추석 명절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