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뒤 김유정의 삶은 어땠을까?⋯“김유정 뮤지컬 앙코르”

춘천문화재단·강원도립극단 기획, 재공연 도내 9곳, 경북, 하남 등 4000여명 관람해 뮤지컬에 무용, 판소리 등 다양한 예술 장르

2023-05-19     한승미 기자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3 유정, 봄을 그리다’를 공연한다. (사진=강원도립극단)

‘2023 유정, 봄을 그리다’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춘천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 공동 기획으로 지난해 초연된 작품이다. 춘천 출신 대표 소설가 김유정의 소설 작품이 아니라 작가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기획으로 공연계 호평을 받았다. 춘천을 시작으로 강릉, 태백, 속초, 삼척 등 도내 9개 지역에서 순회공연 하는 등 4000여명이 관람했다. 

또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과 김유정이 세상을 떠난 지역인 경기도 하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됐다.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뮤지컬로 김유정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박녹주에 대한 집착적인 사랑과 구인회, 이상과의 우정, 금병의숙 등 김유정 소설을 탄생시킨 근원인 그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그의 대표작도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다. ‘봄·봄’ ‘소낙비’ ‘산골 나그네’ ‘금따는 콩밭’ 등 4개 작품이 극중극 형태로 무대에 펼쳐진다.

 

지난해 ‘유정, 봄을 그리다’ 공연 모습. (사진=강원도립극단)

공연에는 도내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춘천 출신 김혁수 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 김 감독은 청풍김씨 문중으로 김유정의 가까운 후손이기도 하다. 도내 원로 배우들이 참여해 김지철, 김경민 등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최지순·김경태·송창언 등이 무대 곳곳을 채운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뮤지컬 공연으로 100분 동안 15개 곡이 연주되며 무용, 판소리 등이 무대를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춘천시민, 장애인 등에 할인 혜택이 있다. 예매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에서 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