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방법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과정의 환자가 되었을 때 대비해 연명치료 거부나 중단에 관한 의사를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 춘천엔 춘천시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춘천지사 등 총 5곳 신청 시 신분증 지참해야 하며, 언제든지 의사 철회 가능

2023-05-14     이현지 기자
10일 춘천시보건소 관계자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지 기자)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hy0907_@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춘천시민 A씨는 뉴스를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임종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에게 무의미한 치료비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A씨는 신청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죽음이 가까운 환자를 입원시켜 위안과 안락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 병원)에 관한 의향을 담은 문서를 말합니다. 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결정 거절을 신청하면 환자 의사를 존중해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연명의료중단항목으로는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체외생명유지술(체외순환을 통해 심폐기능 유지를 도와주는 치료), 수혈, 혈압 상승제 투여 등이 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이현지 기자)

▶신청방법과 비용은?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 본인이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면 됩니다. 춘천엔 춘천시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춘천지사, (재)춘천지혜의숲,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부속 춘천성심병원 이렇게 총 5곳이 해당합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작성할 수 있으며,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대기자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기관에 미리 연락한 후 방문하기를 권장합니다.  

▶유의사항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등록기관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내용을 이해한 후 작성해야 합니다. 또 반드시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합니다. 대리인을 통하거나 본인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작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서류의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작성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이후에 언제든지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습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담당자의 설명을 들은 후 10분 정도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신청하시길 바란다”며 “70세 이상의 경우 설명하는 내용을 숙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인지검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