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알싸한 향에 흠뻑⋯생강나무꽃의 수줍은 봄 인사

2023-03-19     박지영 기자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춘천 출신이자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의 한 구절입니다.
그런데 ‘동백꽃’이 '생강나무꽃'을 부르는 강원도의 방언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잎이 나기도 전인 이른 봄에 꽃부터 피어, 개나리와 벚꽃 등 다른 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인데요.
최근 김유정문학촌에는 추웠던 겨울을 떨치고 개화한 생강나무꽃이 짙은 향과 함께 노란 꽃망울을 터트려 봄맞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춘천 신동면 증리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 에 생강나무꽃이 개화해 봄 기운을 물씬 느끼게 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생강나무는 잎이나 꽃을 비비면 알싸한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작은 꽃들이 소담히 달린 노란 생강나무꽃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박지영 기자)
생강나무꽃은 산수유꽃과 달리 꽃자루가 짧고 꽃을 피는 줄기 끝이 녹색인 점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유정문학촌 곳곳에 핀 생강나무꽃이 나들이를 나서는 시민들에게 봄 기운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