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시의원 “버스 무료승차 연령 65세→70세 상향”
70세 이상 단계적 상향 제안 올해만 45억원 이상 지출 예상 대구시 대상 연령 70세 상향 “절약된 재원 복지 활용해야”
춘천시 시내버스 무료승차 대상 연령 상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배(국민의힘) 춘천시의원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버스 무료승차 대상을 65세 이상 전 연령으로 확대한 것을 70세 이상으로 단계적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7기 임기 막바지 버스 무료승차 대상을 65세 이상 전 연령으로 확대하며 올 한 해에만 45억원 이상의 재정지출이 예상된다”며 “세금은 공정하고 올바르게 집행돼야 함에도 이기적인 정치적 판단으로 정책을 집행하면 결국 그 부담은 오롯이 시민이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예측한 강원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5.9%에서 2030년에는 31.6%로 늘어난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춘천시 시내버스 운영에 한 해 200억 이상의 시 예산이 투입되는 현실에서 지금 하나씩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에게 엄청난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이제 버스 무료승차의 대상 연령을 70세로 단계적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대구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만 7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버스와 지하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대전시, 울산시도 연령 기준 개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연령 상향을 통해 절약된 재원은 노인형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