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무보급 남극점 도달’ 김영미 대장,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오는 9일 강원도청 방문 ‘금의환향’ 김 대장,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밝혀 김진태 지사 직접 환대·감사패 전달

2023-02-07     진광찬 기자
한국인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김영미 대장. 평창 출신인 김 대장은 오는 9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김영미 대장 SNS 갈무리)

한국인 최초로 보급 없이 나 홀로 남극점을 밟은 산악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고향인 강원도로 금의환향한다.

평창 출신인 김 대장은 오는 9일 오후 강원도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김 대장을 만나 축하하고 격려한다. 도는 김 대장 기운을 받아 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기원하고 보답하는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 대장의 ‘고향 사랑’으로 도내 고향사랑기부제는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앞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도 각각 춘천시청, 도 본청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만인 지난달 16일 남극점에 도달했다. 당시 110㎏이 넘는 장비를 실은 썰매를 하루 11시간씩 끌며 총 1186㎞를 종단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첫 기록이다.

특히 종단 과정에서 차량 보조와 장비, 식량까지 지원받지 않은 채 홀로 대기록을 세워 많은 감동을 안겼다. 이 기록은 한국사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뜻깊은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장은 강릉원주대 산악부를 시작으로 전문등반에 입문해 2008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도 세웠다.

김 대장이 강원도에서 훈련한 장면을 담은 ‘남극점 도전기’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공개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