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 다시 10%로 인상되나?

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 가능성 행안부, 지역사랑 상품권 국비 지원 시, 국비 지원 시 할인율 조정 가능 “조정 계획 있으나, 논의된 것 없어”

2023-01-20     허찬영 기자
춘천사랑상품권. (사진=MS투데이 DB)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 상품권(지역 화폐) 국비 지원을 발표한 가운데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면서 춘천시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의 지역 화폐 할인율이 축소됐다.

이로 인해 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6%로 반 토막 났다.

그러나 행안부가 올해 인구감소지역, 일반 자치단체,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등 3개 유형으로 국비 지원율을 차등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 인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은 열악한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할인율을 10%로 설정하고 이 중 5%를 국비로 지원한다.

일반 자치단체는 코로나19 안정화 상황과 지역 주도의 발행 필요성을 고려해 할인율은 7% 이상 수준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이 중 국비 지원은 2%다.

이에 따라 일반 자치단체에 포함된 춘천시는 7%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되지만, 춘천시 담당 부서인 경제정책과는 추가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국비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6% 할인율이 가능하도록 예산 편성을 했지만, 최근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춘천시의 입장이다.

원승환 춘천시 경제정책과장은 “할인율을 조정할 계획은 있으나 춘천시에 국비가 얼마나 내려올지는 결정된 것이 없어서 할인율 정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국비 지원이 되는 만큼) 할인율이나 발행 규모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아직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율은 예산으로 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의회의 동의 등 절차적인 문제도 남아있다”며 “시의원들도 춘천사랑상품권을 긍정적으로 보는 만큼 대부분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춘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 조정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있는 오는 4월 이후로 예상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