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검토

춘천시민버스, 시에 준공영제 도입 요청 “관련자 의견 충분히 듣고 결정할 예정” 20일 시의회와 간담회 등 의견 수렴

2022-12-18     허찬영 기자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가 본격적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최근 육동한 춘천시장과 취임 인사 간담회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과 함께 시의회, 자문위원회, 종사자 등 관련자의 의견을 듣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준공영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앞서 민선 7기 당시 완전공영제 시행을 발표했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검토 범위를 확대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준공영제는 시내버스가 가지고 있는 노선권 중 노선 개편이나 운영 등의 권한을 지자체가 갖고, 버스 운영 업체의 일부 이윤을 보장하는 제도다.

또 공영제는 시민버스의 상당한 채무와 종사자의 임금 등 모든 비용을 공적자금으로 갚아줘야 하지만, 준공영제는 운영사가 채무를 감당해야 한다. 시민 입장에서 보면 초기 시행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 관계자는 “공영제나 준공영제 모두 소유자의 의사가 중요하고 그동안 대중 교통마스터플랜을 수립 추진하면서 준공영제 또한 일정 수준까지 검토된 사안”이라며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 보이며 관련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 춘천시의회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시작으로 자문위원회, 종사자 등 관련자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