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이재명 선출 “재집권 위해 사즉생 각오⋯영수회담 요청할 것”

이재명, 28일 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돼 득표율 77.77%, 경쟁자 박용진에 압도적 승리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이재명 “대선 패배에도⋯ 견마지로 명령 생각”

2022-08-28     한승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이재명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이재명 의원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최종 합산 득표율 77.77%로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22.23%)를 제치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40%), 전국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한 결과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첫 경선지였던 강원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74.09%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기도 하다.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3선) 의원과 고민정(초선)·박찬대(재선)·서영교(3선)·장경태(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 후 수락 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는데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