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한여름⋯춘천 골목길에서 만나는 능소화

2022-07-17     박지영 기자

'장마를 알리는 꽃' 이맘때 꽃망울을 터트리는 능소화를 부르는 말이다. 선명한 주황빛으로 물든 능소화 꽃송이를 보면 뜨거운 날씨도 잊게 한다. 여름 풍경 속 춘천 골목골목에 피어난 능소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춘천시 삼천동 한 주택가에 활짝 핀 능소화. '능소화'의 한자를 풀어보면 능가할 능(凌) 하늘 소(霄) 꽃 화(花)이다. 덩굴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생김새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능소화는 시든 꽃잎이 한 잎씩 떨어지지 않고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여름을 대표하는 능소화는 장마철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9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옛날에는 큼직하고 선명한 주황빛의 화려한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게 해 '양반 꽃'이라고도 불렀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효자동의 한 골목에 벌 한 마리가 만개한 능소화에 앉아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덩굴나무인 능소화는 기댈 곳만 있으면 위아래 구분 없이 뻗어나가 10m까지도 자란다. (사진=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