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억원 규모' 시의회, 경기침체 극복 위한 추경안 심사
당초예산 1조4976억원 더해 전체 1조6397억원 경제도시위, 전통시장 상생·기업유치 집중 논의 이교선 의원 “별도의 기업유치 TF팀을 구성해야”
춘천시의회가 30일 제316회 임시회를 열고 1421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 등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편성된다. 하지만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돈 풀기' 사업이 될 수 있는 추경예산안에 대해 양당의 격론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이날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박재균)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일까지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각 상임위별로 진행한다. 논의된 안은 오는 5~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7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은 1421억원이다. 이로써 당초예산 1조4976억원에서 추경예산을 더해 시 전체 예산은 1조6397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날 경제도시위는 경제재정국과 농업기술센터의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들 위원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생(2억5000만원), 기업유치 및 투자기업 지원(12억7000만원) 등에 투입되는 추경예산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보건(국민의힘) 춘천시의원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생 사업 지원대상이 13개소에 불과하다”며 “지원에서 소외된 다른 시장과 상점가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사업 진행의 효과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중일(국민의힘) 시의원은 “기업유치 및 투자기업 지원사업에 있어 연도별 계획 대비 유치실적 등을 비교 분석해 문제점과 대책을 강구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춘천산업단지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의 기업유치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교선(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현 춘천시정이 문화와 관광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잘 알겠지만, 기업과 지역경제를 위해 어떠한 방점을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며 “산업 분야에 집중한다면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라도 전략산업과, 기업과 등 부서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도 볼 수 있는 기업 유치에 특화된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