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 열려

2022-03-12     박지영 기자

한일우호 단체인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춘천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들은 11일 오전 11시쯤부터 공지천 의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 ‘위안부 사기극의 상징, 소녀상을 철거하라’라는 현수막과 피켓 등을 설치했다. 또 일본 위안부 문제는 정확한 증거 없는 사기극이고, 이로 인한 반일의 경제적 손실이 수백조 원에 달한다며 위원부법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활동을 했던 엄재철 전 강원도지사 복지특보는 “피해자들이 사과도 받지 못한 가운데, 같은 역사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왜곡되는 것 자체가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11일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춘천에 설치된 2개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는 증거 없는 사기극'이라며 위안부피해자법 폐지를 주장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11일 춘천 의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 ‘위안부 사기극의 상징, 소녀상을 철거하라’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참여했던 춘천시민들은,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에 대해 '역사를 왜곡한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11일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가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