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울진 산불 이틀째···정부 '재난사태' 선포

2022-03-05     윤수용 국장
5일 새벽 강원 삼척 원덕읍 노곡리 일대 도로 주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현장에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전국 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됐다.

5일 산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9분부터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29대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7대를 투입했다.

또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공무원 등 진화인력 12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도 지난 4일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민가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산불로 삼척 주민 1000여명과 울진 주민 4600여명이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현재 삼척과 울진을 연결하는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현재 산불 영향구역이 3300㏊(축구장 면적 4621개)로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삼척 원덕읍까지 번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과 관련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