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1월 대형소매점 판매 전년대비 증가···소비 활기 띠나?

강원통계지청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1월 대형소매점 소비 전년비 16.3% ↑ 의복, 오락용품, 화장품 등 소비 늘어

2022-03-03     배지인 기자

올해 들어 강원지역 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통계지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1월 강원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도내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0.7(2015=100)로 전년 동월(95.2)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서민 경기를 반영하는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역시 대폭 상승했다. 지난 1월 도내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115.5로 전년 동월(101.0) 대비 14.4% 올랐다.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MS투데이DB)

지난해와 비교하면 의복, 오락·취미·경기 용품, 신발·가방, 화장품,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개선된 소비 심리는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2022년 1월 강원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소비자의 경기 판단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7.6) 대비 2.4p 오른 100.0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가 증가하자 광공업 생산(5.2%)과 출하(4.7%)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하는 등 강원지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