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춘천 시민안전보험 가입…3년 기간 내 보험 청구 가능

2022-01-07     정원일 기자

올해도 춘천시민이라면 각종 상해·사망 사고 시 1000만원까지 보장되는 시민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또 과거 사고에 대해서도 2020년 이후라면 3년 기간 내 보험 청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해 온 춘천시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올해도 추진한다.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시민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전입 전출 시 자동으로 가입 및 해지되기 때문에 별도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이에 따라 춘천시민이라면 타 보험 중복 여부와 무관하게 10개 항목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10개 보장항목은 △폭발·화재·붕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후유장해 △강력·폭력 범죄 상해 비용 △자연재해 사망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익사 사고 사망 등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지난 2년간 의암호 사고 피해자를 비롯한 13명의 시민이 총 1억224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13명 모두 최대치에 가까운 보장을 받은 셈이다.

다만, 아직 보험 가입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는 시민이 많아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3년까지 보험 청구가 가능한 만큼, 과거 사고에 대해서라도 보험 적용이 가능한지를 잘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이필헌 춘천시 시민안전보험 운영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직 내부적으로도 보험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고민이 많다”며 “3년까지가 청구 기간이기 때문에 과거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는 1월 중 공개입찰을 통해 올해 시민안전보험 계약 보험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약된 보험사는 NH농협손해보험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월 9일까지다.

유병갑 춘천시 안전총괄담당관은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시민의 안전사고 이후까지 고려해 올해도 시민안전보험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