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둥이’ 희망의 탄생...지역사회 축하 이어져

지난달 29일 강원대병원에서 세쌍둥이 탄생 '연리지'에서 따온 '연호', '리호', '지호' 작명 '엄마 직장' 건설협회 중심으로 격려 잇따라

2021-11-30     권소담 기자

춘천에서 자연임신으로 ‘삼둥이’(세쌍둥이)가 탄생하자,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지역 사회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윤(42·강원도소방본부), 정수진(38·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씨 부부는 지난달 29일 춘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이연호(딸), 이리호(딸), 이지호(아들)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세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출산할 확률은 무려 100만 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나뭇가지가 이어져서 하나가 된다는 ‘연리지’에서 따 이름을 지었다. 세쌍둥이 위로 첫째 아들인 이수호(6) 군이 있어, 이재윤·정수진 씨 부부는 2남 2녀의 다둥이 부모가 됐다.

 

지난달 29일 춘천에서 태어난 이재윤(42·강원도소방본부), 정수진(38·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씨의 세쌍둥이. 왼쪽부터 이연호(딸), 이리호(딸), 이지호(아들).

‘세쌍둥이 엄마’ 정수진 씨가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에서 근무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가 중심이 돼 세쌍둥이의 출생을 ‘희망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반기고 있다.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와 지역 사회에 길한 징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격려와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오인철)는 29일 춘천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출산 축하금을 전달했다.

오인철 회장, 정동기 전임 회장 등 회장단과 임원 모임인 강건22(회장 원홍상) 등은 총 1450만원을 쾌척했다. 경남과 충남·세종 등 타 지역에서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오인철)는 29일 춘천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세 쌍둥이를 출산한 정수진(38·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씨에게 축하금을 전달했다.

오인철 회장은 “저출산·인구절벽 문제가 심화된 요즈음 세쌍둥이의 출산은 건설업계를 넘어 지역 사회의 큰 경사”라며 “앞으로 육아 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사회단체 등의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윤·정수진 씨 부부는 “많은 분의 축복 속에 태어난 만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사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바르게 키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