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용률 회복세, 임시·일용직 비중 높아

10월 강원도 고용동향 발표 강원지역 고용·실업률 상승 일용근로자 증가 비율 높아 양질의 일자리 회복 과제

2021-11-11     배지인 기자

강원 고용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통계지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강원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 고용률(이하 지난 10월 기준)은 63.7%로 지난해 같은 달(62.4%) 대비 1.3%p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취업자는 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81만7000명) 대비 2만4000명(2.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1000명(3.3%) △건설업 9000명(12.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11.4%) △제조업 2000명(4.5%)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 7000명(8.0%),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000명(0.4%) 등은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20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4만명) 대비 5000명 증가했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 홀로 사장님’의 경우 1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6만2000명)에 비해 4000명 줄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5만5000명)보다 3000명(6.2%) 감소했다.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구직자들. (사진=MS투데이 DB) 

임금근로자는 5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5만9000명)에 비해 2만7000명(4.9%)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용근로자 증가 비율이 높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6000명(10.7%), 일용근로자의 경우 6000명(13.3%), 상용근로자는 6000명(1.6%)씩 각각 늘어났다.

이는 전국 일용근로자 수가 12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136만9000명) 대비 16만2000명(11.9%)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지역만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실업률이 상승했다. 강원지역의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2.7%) 대비 0.1%p 올랐다. 실업자는 2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2만2000명)과 비교해 2000명(7.1%) 증가했다.

전국 평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달(3.7%) 대비 0.9%p 하락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산업 특성상 지난해 고용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며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임시·일용직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올해 10월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