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춘천소방서에 요소수 놓고간 ‘기부천사’

2021-11-08     배상철 기자

 

지난 6일 오후 10시쯤 흰색 SUV 운전자가 춘천소방서에 요소수 두 통을 기부했다. (제공=춘천소방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늦은 밤 춘천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고 간 얼굴 없는 기부 천사의 소식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MS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오후 10시쯤 후평동 춘천소방서 직할 안전센터로 흰색 SUV 한 대가 들어왔다가 나갔다. 이날 운전자가 떠난 소방서 앞에는 10ℓ짜리 요소수 2통이 놓여있었다. 당시 후평119안전센터에는 화재 출동으로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기부천사가 춘천소방서 입구에 두고 간 요소수. (제공=춘천소방서)

강원도소방본부는 익명의 기부 천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CCTV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소방차량이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배상철·이정욱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