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춘천 인구 627명 순유입...17년만에 최대
지난달 춘천시의 인구 순 유입(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초과)이 6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9월(1104명)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다.
도내 다른 도시에서 춘천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280명, 강원도 외 다른 시·도에서 춘천으로 순유입된 인구의 경우 347명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총 28만7091명(외국인 3779명 포함)이다.
통계청은 27일 ‘2021년 9월 국내인구이동 결과’ 및 ‘2021년 8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954명)를 포함한 경기도(1만251명) 인천시(3231명), 세종시(1045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시(-8119명), 경상남도(-2567명), 전라남도(-2078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춘천의 인구 순 유입이 늘어난 것은 1556세대의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난달 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춘천 센트럴파크푸르지오 아파트의 행정동인 강남동 9월 인구는 2만831명으로 지난 8월(1만9187명) 대비 1644명(8.57%) 늘었다.
춘천시의 지난달 순 유입 인구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강원도의 순 유입 인구는 954명으로 나타났으며 춘천(627명), 원주(394명), 강릉(184명), 속초(108명), 삼척(76명), 동해(44명) 등이 도내 순 유입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전출지별로는 경기도(535명), 서울시(267), 경상북도(57명), 울산시(4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어지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지속하고 있다.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291명으로 전년 동월(2만2402명) 대비 111명(0.5%)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2만58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5289명)과 비교해 532명(2.1%) 증가했다.
강원지역은 지난 8월 649명이 태어나 전년 동월(597명)보다 52명(8.71%) 늘었다. 사망자 수도 104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26명) 대비 19명(1.85%) 증가했다.
춘천지역은 지난 8월 140명이 태어났고, 170명이 사망 말소돼 30명의 자연감소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