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마이크] 춘천시민들의 추석 계획은?

2021-09-19     박지영 기자
 

춘천시민들은 이번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들어봤다.
[박지영·이정욱 기자 ji8067@mstoday.co.kr]

[자막]
이정욱 / 기자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춘천 도심 곳곳은 
본격적으로 한가위 맞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번 명절을 춘천시민들이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이옥선 / 춘천시 석사동
(가족들) 모이지 않고 간단히 (밥) 먹고 헤어지려고 했어요.
일 계속하고 애들 잠깐 보고 가고 해야죠.
그래도 사람 살고 봐야죠.
세월 따라가야지 어떡해요. (코로나19가) 빨리 물러가야죠.

이동창 / 춘천시 후평동
가족분들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같이 한 상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지만 
안전이 우선이기에 모두가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다음,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 받아서 같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기대하면서 조금 안전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명철 / 춘천시 사농동
모임도 모이기도 좀 그렇고.
친척들 모인다고 해도 몇 명 왔다 가는 게 다니까.
많이 안 모이려고 하고 서로들 피하는 게 많죠. 지금은.
1년에 한두 번 얼굴 보는데 못 보니까 
서로들 전화 통화나 한번 하고 마니까 
그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죠.

박호경 / 춘천시 온의동
경기도에 친척분들이 계셔서 (추석) 당일만 참석했다가
춘천으로 복귀할 것 같아요.
안타깝죠. 가족들이 편하게 모이지 못하는 분위기니까.
서로 눈치 보고, 이 부분에서 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명절 같은 느낌은 안 나요.

박윤정 / 춘천시 소양동
작년 추석이랑 올해 설에도 가족들을 찾아가지 못해서
백신 2차까지 맞기는 했지만 조심조심 한번 내려가서 
가족을 만나볼까 계획 중에 있어요.
아무래도 명절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되게 컸는데 
그러지 못하고 흩어져서 각자 보내고 
그러는 게 좀 아쉽기도 하면서 빨리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이정욱 / 기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코로나19 속 한가위.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