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알람] 놓치지 말고 접종 받으세요

춘천 1차 접종률... 전국보다 3.2%p 높아 모더나 첫 접종자, 30세 미만 보건 의료인 75세 어르신, 화이자 2차 접종 시작 “춘천 시민 협조 감사... 방역 긴장 놓지 말 것”

2021-06-16     조아서 기자
춘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5일 현재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인구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지난 14일 기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가운데 정부의 올 3분기 접종 계획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는 2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백신 접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현재 춘천시 인구 대비 접종률은 26.2%로 전국 접종률 23%보다 3.2%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 1만8265명으로 접종 완료율의 경우 6.4%다.

춘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9만861명(75세 이상 노인과 각급 기관 종사자) 중 1차 접종자는 같은 날 기준 누적 7만4911명으로 접종율은 82.4%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30세 미만 예비의료인을 포함한 보건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이 시작된다. 앞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의료진은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접종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와 신규 입사자, 실습 학생 등에 대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이들이 모더나 백신 접종 첫 주자로 결정됐다. 지난 1일 국내 최초 도입된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은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상급종합병원 45곳에 근무하는 보건 의료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상급종합병원부터 접종을 시행한 후 가용물량 범위 내에서 접종 대상기관을 종합병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춘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령층과 노인시설 종사자 등은 이번 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상자 2만3877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2만544명이 대상이다. 춘천시는 이 중 8935명의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당초 접종에 동의한 노령층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접종일을 예약하고 지난 13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단 건강상태로 인해 접종을 미루거나 새롭게 접종을 원하는 노년층도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까지 1차 접종 기간을 연장한다. 이에 2차 접종 집중기간 동안 2차 접종자는 물론, 신규 1차 접종자까지 몰려 화이자 백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춘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5일 현재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60~74세 접종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60~64세는 지난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65~74세는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시기를 8~12주 후로 권고했다. 이 같은 이유로 2차 접종 시기는 오는 8월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얀센은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 확보가 가능하다. 30대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자들에게 접종되고 있다. 14일 기준 춘천의 얀센 1차 접종자는 3699명이다.

지금까지 춘천에 입고된 백신 물량은 바이알(병) 당 6명분인 화이자 4945개, 10명분인 아스트라제네카 5781개, 5명분인 얀센 1055개로 총 9만2755명분이다. 춘천시보건소는 이번주까지 모든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입고 물량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열 춘천시보건소 보건운영과장은 “춘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접종률 27%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정부가 목표하는 접종률 70%대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한다고 코로나19 감염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며 “아직 집단 면역을 갖추기 전인 만큼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게 춘천 시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3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