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목재산업단지 조성…학곡리 주민들 강력 반발

2021-04-28     박지영 기자
 

춘천 동내면 학곡리 1만㎡ 규모에 들어서는 목재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생활권과 재산권을 이유로 반발,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자막]
- 춘천 동내면 학곡리
- 1만㎡ 규모 목재산업단지 조성 예정
- 국비 포함 54억원 투입…내년 건축공사·설비구축 마칠 예정
- 27일, 춘천시 목재산업단지 조성 주민설명회 개최
- “사전협의 없었다” 학곡리 주민들 강력 반발

[인터뷰]
동내면 학곡리 거주 주민
이런 시설은 주민으로서 느끼기에는 환영할만한 시설이 아니고 혐오 시설이에요.
시민이 주인이라면서 건강이 나빠지든 말든 환경이 깨지든 말든
이런 시설이 앞으로 올 건데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사전협의도 없이
(사업 추진) 다 해놓고 나서 통보하면서 주민설명회라고….
사업설명회 우리가 들을 필요가 뭐가 있어요.

- 주민 반발에 춘천시 “합의점 찾아갈 것”

[인터뷰]
박승기 / 춘천시 산림과 산림산업담당
목재산업단지는 현재 탄소 저감이라든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하나의 탄소 제로 정책을 많이 진행하고 있죠.
목재가 탄소를 저장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서 추진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청취하고
서로 간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재산권이나 환경권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나온 부분들은
또다시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의견차를) 좁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춘천시·학곡리 주민 갈등 봉합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