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2000→1400원’ 축소
7월 1일부터 30% 감축 시행 춘천시 “주민에 혜택갈 것”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지원금액이 기존 2000원에서 1400원으로 결국 축소됐다.
춘천시는 25일 시청에서 홍천군·화천군·양구군, 경기 가평군 관계자와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민자구간인 서울~춘천 구간(춘천JCT~미사IC·61.4㎞)의 통행료가 할인(승용차 5700원→4100원·대형화물차 9500원→7000원)되고 2009년 해당 고속도로 개통 당시 건설업체 조성 기부금 60억원의 조기소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통행료 지원 금액 감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통행료 지원금액 감축 폭 30%(1400원)와 15%(1700원)를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관계자들은 지원 가능금액이 현재 16억8000만원 밖에 남지 않는 등 2년 내 바닥을 보일 가능성 등을 우려해 결국 30% 축소로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 의결 사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2009년 해당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춘천을 비롯한 홍천·화천·양구·경기 가평군 등 5개 시군 주민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이용 시 할인을 지원받고 있다.
지원금은 2009년 7월 고속도로 개통 당시 민간사업자가 60억원을 내 이뤄진 것으로 해당 도로가 민자로 건설되면서 기존 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비싸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통행료 지원금액이 조정됨에 따라 지원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좀 더 돌아갈 전망"이라며 "지원금액 신청은 춘천권역(춘천·홍천·화천·양구·경기 가평) 자동차 소유 주민이 신분증과 통행료 영수증을 가지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