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철 장사인데”스키장 영업중단에 지역상권 울상

2020-12-25     최규진 기자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춘천시 강촌 스키장 운영이 중단돼 강촌권역 스키장 관련 상권들이 시름에 빠졌다.
[최규진 기자 ckj365@mstoday.co.kr]

[자막]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춘천시 강촌 스키장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준비를 거쳤지만 이번 정부의 스키장 중단 조치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강촌 스키장 운영 중단에 따라 겨울 시즌 '한철 장사'를 기대했던 
인근 스키장 관련 종사자들의 시름도 커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영업장의 손실도 컸지만 연말연시
성수기를 기대하며 버텨왔던 스키샵 업주들은 망연자실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현 / 스키렌탈샵 업주
저희는 생계라기 보다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가장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게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인데 
연말에 장사를 하면 그 후에는 장사를 안해도 될 정도예요.
나가는 돈은 정해져 있고 들어오는 돈이 없으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원들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자르는 수밖에 없어요.
그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도 답답하고 힘들고 화가 나는 겁니다.

[자막]
-스키장 인근 펜션 업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겨울 시즌 성수기만 기대하던 
펜션 업주들도 정부의 객실 50% 이내 투숙률 제한 조치로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오일환 / 강원도농어촌민박춘천시협회장
펜션 업을 10년 정도 했는데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요.
성탄절하고 연말 연초가 준성수기 기간인데 이 기간에 50% 이상 예약을 받지 말라 해
거기에 대한 상당한 애로가 많아요.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심각하다 할 정도로(어렵습니다)

[자막]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정부가 특별대책을 내놓았지만
겨울 한 철 시즌 상권의 피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