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일 판자촌 '돼지골' 주민 최강한파에 꽁꽁

2020-12-18     최규진 기자
 

 

17일 오전 영하 17도의 한파속에 춘천시내 후평동에 위치한 유일한 판자촌 일명 '돼지골' 주민들이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규진 기자 ckj365@mstoday.co.kr]

[자막]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7도를 기록한 17일 오전
-춘천시내 후평동에 위치한 유일한 판자촌 '돼지골' 

-예전부터 판잣집을 짓고 돼지를 키우며 살았다고 해 
 돼지골로 불리는 마을에는 정적만 감돌았습니다. 

-20여 가구가 모여사는 주민 대부분은 노인들만 남아 판잣집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올겨울 매서운 한파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판자촌 주민
-어제 아침엔 새벽에 나오니까 되게 추워..
 올겨울에 여태 불을 한번도 안떼고 이번에(연탄) 불을 처음 넣었어요.

[자막]
-대부분의 주민들은 연탄보일러와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번주 폭설과 한파로 수도는 얼어버렸고
 연탄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창고엔 연탄이 몇 장 안 남아 판자촌 주민들은 걱정만 앞섭니다.
 
-올해는 연탄 가격이 많이 오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원봉사도 줄어 판자촌 주민들은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맞은 도심 속 작은 판자촌 노인들에게 따듯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