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발 본격화..주민공람 시작

2020-12-04     윤왕근 기자
동서고속화철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춘천지역사회에서는 특정지역 통과 예상노선과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본 춘천 구간 예상 선로. (사진·CG=MS투데이 DB)

춘천과 속초를 동서로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총 93.74㎞) 춘천구간에 대한 주민의겸 수렴 과정이 시작되는 등 관련 노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국가철도공단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노선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주민 공람을 시행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해당 사업노선이 통과하는 춘천시, 양구군, 속초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공람장소를 마련해 노선계획, 역사 위치 등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의 경우 공람자료가 춘천시 도로과와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 신북읍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돼 주민들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

공람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공람장소에 비치된 서식에 의거 서면 제출하면 된다. 공람기간이 끝나면 시에서 내용을 취합해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한다. 문의는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 설계실 토목설계처 (☎042-607-4564,4568,4569)로 하면 된다.

2조28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6년까지 총연장 93.7km(정거장 6개소)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해당 사업은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으로 수도권과 강원·동해권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춘선(81.3㎞) 전철과 연계돼 서울~속초 소요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줄어든다. 춘천은 우리나라 최북단을 동서로 이어주는 고속화철도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된다.

지난 1월에는 춘천구간인 1공구 7.4㎞ 구간 중 6.5㎞를 지하화하기로 확정됐고 기존 춘천역 역사 궤도 등 시스템 개량 등에 2450억원 투입이 결정됐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춘천구간 중 북춘천 구간이 어느 지역을 지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이종윤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지역 주민에게 춘천~속초 건설사업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턴키 방식으로 진행, 아직 기본설계가 나오지 않은 춘천 도심 통과구간은 이번 공람에서는 제외됐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