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덕 사진작가의 15년 답사기 ‘큰 나무’ 출간

2020-09-29     신초롱 기자
(사진=문화통신)

도서출판 문화통신이 남과 북 강원도의 노거수(老巨樹)를 주제로 한 ‘큰 나무’를 발간했다.

‘큰 나무’는 강원일보 사진부장이자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남덕 사진작가가 지난 15년간 답사를 통해 만난 나무에 이야기를 그린 책으로, 강원도 내 20개 시군의 65개 나무 이야기와 사진이 담겼다.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부제로 하는 이 책은 나무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온 강원도 사람들의 생활상과 역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나무, 사람의 꿈에 찾아온 나무, 단종의 아픔을 함께 나눈 나무, 하늘의 별자리를 품은 나무 등 강원인의 삶 갈피마다 함께하며 세월을 덧입은 오랜 나무들의 넉넉한 품을 느끼게 한다.

저자인 김남덕씨는 “강원도는 잘 보존된 자연이 큰 자산이고, 그중에서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나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며 “영동 영서를 잇고, 남북 강원도를 잇는 존재로 오래도록 우리 땅에 살아온 생명체”라고 말했다.

한편 도서출판 문화통신은 책 출간을 기념한 사진전을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공간0(Zero)에서 연다. 오는 9일 오후 3시에는 출판기념회를, 17일 오후 5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코너를 통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