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차 재난지원금 어디서 썼나 보니…2위는 음식점, 1위는?

춘천시, 지난 5월 선불카드 사용내역 분석

2020-09-13     김민수 기자
춘천지역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업종별 사용현황. (그래픽=박지영 기자)

정부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5월 지급된 가운데 춘천지역에서는 마트에서 재난지원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가 발표한 ‘춘천지역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업종 현황’에 따르면 17억5400만원이 집행됐고 마트·식료품 사용비율이 36.1%(6억320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춘천시가 지난 5월 선불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이어 △음식점 17.5%(3억700만원) △병원·약국 8.8%(1억5500만원) △여가·레저 7%(1억2200만원) △주유 4.9%(8700만원) △패션·잡화 4.5%(8000만원) △편의점 3.7%(6500만원) △헬스·뷰티 2.6%(4500만원) △가구 1.4%(2500만원) △학원 1.4%(2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지역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았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춘천시 소상공인들의 5월 말 연평균 매출액(기준 약 1억9000만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까지 회복됐다.

춘천시는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업종별 여파, 춘천 긴급재난지원금 활성화 방안 등을 분석하고 있다. 춘천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집계중인 춘천시 신용카드, 체크카드 자료가 마무리되면 전체카드 실적을 분석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당시 춘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가구중 38억2334만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했고 지급률은 98.8%이다”며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춘천시에서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도 추석 전 모두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