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의회,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비 본회의서 통과

상임위서 전액삭감 58억원...예결위 이어 본회의서 가결

2020-05-19     윤왕근 기자
강원도의회 291회 임시회 본의회가 열린 19일 오전 도의회 정문앞에서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레고랜드 좀비예산 편성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윤왕근 기자)

최근 '혈세 과다 투입' 논란으로 강원도의회 상임위서 전액삭감됐다가 예결위서 부활, 논란이 된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매입 추가비용 58억원이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강원도의회는 19일 291회 2차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 매입 추가비용인 `강원도개발공사 경영 안전 지원' 항목 58억원이 포함된 4066억원 규모의 제2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 8일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위 예산안 조정에서 부활한 예산이다. 58억원은 지난해 논란 속 의회를 통과한 주차장 부지 매입(200억원)과 조성 비용(92억원) 등 292억원의 증액분인 '뜬금포 예산'이다.

이처럼 도의회가 해당 예산 외에도 최근 사업부지 추가매입 비용 255억원 등 잇따른 혈세 지원을 통과시키면서 다시 한번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실제 이날 본의회가 열리기 전 지역 시민단체는 도의원들을 상대로 레고랜드 혈세 폭탄에 대한 각서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