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신청사 10층규모 2027년 완공...건립 위치는?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2024년 1∼6월 도시계획 변경 2024년 7월 착공...2027년 6월 완공

2020-05-17     윤왕근 기자
강원도청 현 청사 모습. 1957년 10월 준공된 도청 현 청사는 60년 이상 경과된 상태로 특히 2017년 5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지진 발생 시 붕괴위험성이 큰 C등급으로 분류됐다. (MS투데이 자료사진)

강원도청 신청사가 2027년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춘천에 완공된다.

이 같은 로드맵은 강원도가 지난 14일 추가경정예산안에 강원도 신청사 신축을 위한 용역 비용을 배정하면서 드러났다. 신청사는 2023년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1∼6월 도시계획 변경을 거쳐 2024년 7월 착공해 2027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며 전체 면적만 5만3000㎡로 현 청사(2만4894㎡)의 두배다. 도는 이 같은 신청사 신축을 위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용 5억원을 반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 내년 6∼7월 용역이 완료되면 신청사 위치와 규모, 소요 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2022년 6월까지 중앙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 문화재 발굴 등을 마치고 2022년 5∼6월 설계 및 시공 입찰 등 수행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예산은 지방채 발행 없이 2500억∼3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도의 계획으로 '춘천 외 신청사 이전' 여론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열린 도의회 291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타 시군 도의원들이 도청 이전 공론화를 요구하며 집행부를 압박했으나 도는 "소재지에 대한 공론화는 실익이 없을 뿐더러 지역 갈등만 지속시키고 사업추진이 늦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사실상 도청 소재지 이전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