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탈출] 춘천 체육·관광·문화시설 이용객↑

2020-05-11     김지훈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 조심스런 첫 나들이 풍경. (영상=김나연 기자)

 

정부의 생활방역체제 전환에 맞춰 개방된 춘천지역 체육·관광·문화시설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공공 실외 체육시설을 지난달 30일부터 개방했다. 이어 지난 6일부터는 관광·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열기 시작했다.

9일 오후 방문한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이어져온 답답한 집안 생활에서 벗어나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최근 문을 다시 연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지훈 기자)

이날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에는 사전예약 65명, 현장발권 344명 총 409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전주에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박모(33)씨는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 층간소음 문제로 애를 먹었다”면서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장소를 열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박물관 측에서 마스크착용·발열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한 뒤 입장시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김모(35)씨는 “협소하지 않은 공간은 이처럼 개방해도 되지 않나 싶다”면서 “아이들의 외출로 고민이 많았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20 하나은행 FA CUP'이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렸다. (사진=김지훈 기자)

지난달 30일 개방되기 시작한 춘천지역내 체육시설에도 이용객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종합경기장, 국궁장, 테니스장, 풋살장, 수상레저시설, X-게임장, 인라인경기장 , 파크골프장 등을 이용한 시민은 1만2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주요 관광지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며 “운영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사진=김지훈 기자)

[김지훈 기자 rlawlgns1221@naver.com]